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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

어크 쇼케이스 2022

*이 글은 <어쌔신 크리드: 발할라>의 주요 내용을 포함함

*22.09.13 - 고름을 쿄트베라 잘못 적은 부분 수정

그냥 미라지 트레일러 보고 생각한 거랑 나머지 정보에 대한 생각 간단히 정리하는 글

 

일단 오로라님의 홀리한 목소리 듣고 갑시다.

 

 

미라지


새벽 4시에 일어나 시청한 보람이 있었다.

 

이번 트레일러 잘 만든 게 어크 콘텐츠 많이 아는 만큼 알아볼 수 있는 게 많도록 오마주 알차게 채워놨다.

물론 오마주뿐 아니라 게임 소개도 잘했다. 전반적인 분위기나 문화 소개, 캐릭터와 암살단 기본 설정도 직관적이고 게임 시스템 설명도 잘했다.

눈에 띄는 거 몇 개 짚어보자면

훔치기

 

투척 단검

 

OG 스타일 파쿠르

 

공중 암살

 

무기는 기본적으로 단검+한손검 조합인 듯

 

마시아프 성의 뿌리이자 레반틴 브라더후드 운영본부 중 하나인 알라무트 성

 

도시 배치가 1편+블러드라인+오리진 느낌

 

영상 중간중간 나오는 건물들 보면 지붕 프리런용 구조물도 많이 보임

 

암살검 왼팔에만 착용=암살검으로 이중 암살 불가능, 소셜 스텔스 기능 강화

 

연속 암살

 

연막탄

 

기본 무기를 사용한 이중암살 혹은 신디케이트처럼 멀티 테이크다운 기능이 있을 가능성 있음

 

OG처럼 파쿠르 가능한 부분이 따로 정해져 있을 가능성 있음

 

발할라에 나오는 독가루 함정 스킬이나 레벨레이션의 감지형 독가스 폭탄과 같은 원리의 보조무기

스킬로 들어갈 지 제조 시스템으로 들어갈 지는 확실하지 않음

 

고대 삼부작 드론 시스템 유지

 

전투 시스템 관련

회피

 

인간 방패

 

위 화염탄 던지는 적이나 모래뿌리는 적 패턴 보면 전투는 발할라 비슷해 보임

 

반격 암살

 

왼쪽(오피셜 이미지) 의상이 노비스 정도 등급의 복장이고 오른쪽이 마스터 암살자 복장으로 추측됨

 

깃털과 메모리 코리도어

 

로키니?

 

트레일러 특성상 양념 친 것도 있을 거라 확신할 수 없지만 대충 눈에 들어온 포인트는 이 정도다.

 

외 풀어준 정보들

배 타고 수로로 이동 가능해 보임, 1편으로 회귀한다며 수영 못하게 만들면 웃기겠다.

 

이동수단에 낙타 있음

 

이거 너무 블러드라인+오리진이라 두 타이틀 다 좋아하는 덕후는 설렙니다.

 

디럭스 팩 보니까 판타지 컨셉 스킨은 계속 내려나 보다. 뚝심 있어.

옷이 파츠없이 룩의 기능만 할 거 같다. 그럼 장비 시스템은 오리진이랑 비슷하겠네.

 

보르도 스튜디오 눈에 익어서 찾아보니까 발할라 DLC 1편 '드루이드의 분노'의 리드 스튜디오였다.

내러티브 디렉터는 다르지만 크레이티브 디렉터는 같다, '드루이드의 분노'와 비슷한 느낌으로 나올지도?

'드루이드의 분노'가 무의미한 연애 루트에 분량을 할애하는 바람에 주제에 대한 집중도가 떨어진 점이 좀 아쉬웠다 뿐이지, 핵심 논점은 현실을 잘 짚었고 인물 묘사도 현실적이어서 좋았다. 피드백 수용해서 업그레이드 잘했을 거 같다.

트레일러 보니까 내러티브 디렉터인 사라 볼리외(들어보니 발음은 볼리유에 더 가까운 듯)가 설정 꼼꼼하게 보는 거 같아서 설정 걱정도 없어 보인다.

 

하지만 스토리에 현대 파트 없다는 얘기듣고 흥미도 -5000%됨

현대 파트 없이 진행된 타이틀이 처음은 아니지만 다른 타이틀과 성격이 좀 다르다.

위에 해당되는 게 알타이어 크로니클, 블러드라인, 크로니클즈 삼부작, 리벨리온(모바일) 이렇게 있는데, 이들은 공통적으로 '타인의 기억'을 본다. 기억을 보는 이유도 자신이 알지 못했던 정보를 확인한다는 것으로 납득 가능하다.

이번 미라지는 이들과 다르게 바심 '본인의 기억'이다, 그래서 애니머스에 들어가는 명분이 애매해진다.

이제까지 메인타이틀을 모두 거쳐야 했던 건 현대 파트가 기둥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밝혀진 정보대로 그냥 바심 얘기만 하는 타이틀이라면 미라지는 굳이 안 해도 되는 최초의 메인타이틀이 될지도 모르겠다.

물론 설명이 불가능한 건 아니다.

우선 에이보르 마지막 기억 퀘스트 진행 후, 바심이 에이보르-오딘 관계와 다른 바심-로키 관계에 대해 회상하면서 미라지 이야기를 시작하는 방법이 있다.

인피니티 컨셉을 보면 바심이 현대 파트 주인공이 아니라 유저가 주인공이다.

그럼 바심이 현대 파트 주인공인 건 발할라까지고 미라지부터는 현대 파트 주인공이 바뀌게 설정할 수 있다.

암살단 측에서 바심이 우리 편인지 확실하게 해두기 위해서 기억을 확인하려 함 > 미라지 때의 기억을 본다는 식의 전개도 가능하겠다.

구실이야 충분히 만들 수 있지만 현대 파트가 진행되는 건 아니라 좀 김 빠진다.

거기다 바심 개인 이야기가 흥미롭지 않다. 밑바닥 인생이 암살단 들어가서 마스터 암살자로 거듭나는 이야기는 이미 많이 했다. 환생 이수, 현자 설정을 잠식당하는 입장에서 전개하는 것도 발할라에서 이미 다룬 터라 신선하지 않다. 오히려 로샨 쪽이 궁금하다.

아마 플레이한다고 해도 바심보단 로샨때문에 할 듯, 알 무알림급이나 그 이상의 멘토 캐릭터로 나오길 기대한다.

 

그나저나 발할라 20년 전이라면서 그사이 바심 성대에 무슨 일이 생긴 걸까.

로키가 바심의 자아를 압도하면서 로키 목소리로 바뀌었다는 설정인가.

아 그러고 보니 발할라 20년 전이면 하이담은 안 나오겠네. 이건 좀 아쉽군.

 

예구 했는데 발매일이 23년 12월 31일로 설정되어 있더라. 내년 상반기라고 들었는데 아직 확실한 게 없나 보다.

늦어도 괜찮으니 완성도 높게 나왔으면 좋겠다.

 

 

발할라 마지막 챕터


에이보르 마지막 이야기 빨리 하고 싶다.

뉴게임 플러스는 당연해서 얘기 안 한 거겠지? 믿는다.

 

마지막까지 캐릭터 잘 뽑을 각이라 설렌다.

알타이어가 부동의 최애였는데 에이보르가 그 자리를 위협할 정도였다. 캐릭터 정말 잘 만들었다.

이제까지 현자들은 지배하거나 지배당하거나 둘 중 하나였는데, 에이보르는 이그드라실에서 오딘을 이겼음에도 자비를 베풀어 공생을 택한게 마음에 든다.

오딘에게 안녕을 고하는 대사도 그렇고 후대에 오딘이 다시 등장하지 않은 거 보면 에이보르는 후손이 없나 보다.

 

설정이랑 스토리면에선 발할라가 정점 찍은 듯, 1편 이후로 이렇게 재밌게 한 타이틀은 처음이다.

이전 시스템 계승도 잘했고, 1편 이후 알타이어가 개혁한 암살단 모델과 그를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바도 가장 잘 살렸다.

아직도 1편을 가장 잘 만들었다고 생각하고 알타이어를 최애로 두지만, 구작으로 회귀하는 것에 부정적이고 발할라 시스템을 더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는 데 동의한다.

그게 1편부터 말해왔던 암살단의 궁극적인 목표에 걸맞은 시스템이다. 제작진이 항상 이 '근본'을 잃지 않기 위해 더 나은 시스템을 만들려 노력하는 게 보여서 이 시리즈를 계속하는 게 아닌가 싶다. 매번 좋은 결과를 내는 건 아니지만 전반적으로 잘 해내고 있다.

그래서 1편을 업그레이드하더라도 자막 정도만 넣어주거나 많이 해도 리마스터에 그쳐야지 리메이크는 아니라고 본다.

그 인력과 자본으로 새롭고 보다 발전된 이야기를 하는 것이 이 시리즈에서 추구하는 바와 맞다.

설정으로 따져봐도 오픈월드는 언젠간 이 시리즈가 필연적으로 도달할 지점이었다. 간단히 설명하자면 애니머스의 발전 = 게임 시스템의 발전이고, 애니머스가 도달할 최종 발전 단계는 전뇌, 이그드라실이다.

데스몬드 사가에서 이미 힌트를 줬던 부분인 데다 오리진의 이수 전령들 중 하나에서 위의 맥락을 통해 왜 오픈월드가 되었는지 설명도 해준다.

이 전령들에 어크 세계관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핵심 단서를 많이 함축해놔서인 지 발할라에서도 레일라의 PC를 통해 전문을 볼 수 있게 해 놨다. 내용도 하나같이 흥미롭다.

 

역시 믿음의 몬트리올 스튜디오, 내가 오디세이로 탈덕했다가 몬트리올이 다음 편 맡는다 해서 복귀했다 진짜.

에이보르 성별이 왜 여성인지부터 게임 내에 완벽하게 설명하면서 시작해서 감탄했고, 엔딩 떡밥 회수에 스토리 퀄리티 천장 뚫는 거 보면서 박수침

발할라 재밌는 게 거름망 역할을 톡톡히 한다.

발할라 엔딩 이해 못 함 = 3편 엔딩 이해 못 함 = 레벨레이션 이해 못 함 = 1편 이해 못 함 = 어크가 무슨 이야기 하는 시리즈인지 이해 못 함 수준의 빌드업이었다.

이제까지 검토에 재검토하면서 혼자 해석해온 거 다 '어 그거 맞아~'하면서 컨펌해준 느낌이라 속이 뻥 뚫림, 제작진이 아주 이를 갈았더라.

 

발할라 후기는 대충 이 정도로 하고 떡밥이나 보자.

알프레드 왕 재등장

 

하랄드 왕과 협력함

 

십자가+켈트 문양인 거 보면 알프레드 왕이 방어에 성공한 후의 역사를 다루려는 거 같긴 한데

 

이게 뭘까.. 애니머스 이상현상이 위 십자가와 관련이 있나, 아님 OG처럼 메모리 시작 지점에서 기억을 불러오는 시스템으로 진행되는 걸까.

글리치가 일어나면서 반대되는 장면이 보인다는 건 애니머스 이상현상이 대체 역사를 시뮬레이션하게 된다는 걸까 너무 궁금하다.

디렉터 인터뷰에서 연결고리가 될 거라 얘기한 걸 보면 에이보르 기억에 이상현상이 생겨서 바심이 그걸 다시 올바른 기억으로 회복시키는 전개려나.

뭣보다

하이담 관련 퀘!!!!

마을 사람들도 다 모이는 거 보면 떠나기 전에 대화 나누는 장면 같다.

에이보르가 끝까지 암살단에 속하지 않았으면 한다. 그게 에이보르만이 가지는 상징성이라고 생각한다. 알타이어가 개혁한 암살단과 암살자의 신조에 부합하는 이상적인 암살자 모델이기도 하고, 물론 알타이어가 후대지만

 

디스커버리 모드는 빛이다

하이담 대놓고 말릭 오마주한 캐릭터(작가 피셜)인 데다 에이보르와도 연애 0 신뢰 100인 친구 관계 형성해서 너무 마음에 드는데 분량 없어서 슬프다.

에이보르도 어느 정도는 알타이어 오마주가 들어간 캐릭이라 둘이 대화할 때마다 1편 하는 느낌 들어서 좋다. 마지막이니 대화 오래 했으면 좋겠다.

 

 

코드네임 제이드


로고랑 컨셉아트 색감이 마음에 든다. 의상도 예쁘게 뽑혔고

양쪽 팔 보호구 다른 거 보면 여기도 암살검 하나만 쓰나 보네.

폰 게임 안 해서 인피니티에 얼마나 연관 있는지 보고 할지 말지 결정해야겠다. 패드도 오래 못 하겠어.

 

 

코드네임 레드


일단 일본 배경으로 나오는 건 좋게 생각한다.

이제까지 주요 스토리는 북미-유럽 쪽 위주로 진행하고 나머지 지역을 사이드 취급해왔잖나.

열외였던 지역을 '진짜' 이야기에 포함시키기 시작한 거라 마음에 든다.

다른 나라랑 엮여서 전범 피코 하는 거 없이 일본 내부에서만 진행하는 거면 상관없다.

다만 북미-유럽 제작자들이 잘하다가도 일본만 나오면 갑자기 맛이 가서 윕 성향 드러내는 경우가 왕왕 있어서 그게 좀 걱정된다.

이미 어크 코믹스 현대 암살단에 일본도 쓰는 야쿠자 출신의 스테레오 타입 일본인이 나온 전적이 있어서(오디세이 현대 파트에 목소리 출현) 루머 나왔을 때부터 근심이었단 말이지.

그래도 발할라에서 바이킹 다루는 거 보고 몬트리올에서 맡는다면 걱정 안 해도 되겠다 싶었는데, 쇼케이스에 마크 코테 나오자마자 표정 썩음

모바일 어크 소식 전하길래 아, 모바일로 갔나 보네 다행이다 안심하자마자 또 '코드네임 레드 타이틀 담당 퀘벡 스튜디오+조다단 뒤몽' 소식 나와서 이마 부여잡았다.

퀘벡 스튜디오에 어크 리드 좀 주지 마라. 적어도 디렉터들이라도 좀 바꿔.

내가 진짜 오디세이 하면서 AAA 게임을 이 정도로 생각 없고 성의 없이 만드는 게 가능하다는 걸 처음 알았다.

신디때도 생각 없음을 줄줄 흘렸지만 그나마 볼륨이 작아서 티라도 덜 났지 오디세이는 어휴..

소피아 스튜디오가 어크 이해도 높아서 좋던데, 퀘벡 말고 소피아가 몬트리올이랑 번갈아가면서 냈으면 좋겠다.

 

여하튼 티저 보면 체형이 여성 같은데 제발 오버하지 말고 샤오 윤만큼 해주길 바란다.

이 친구도 왼팔에만 암살검 있는 거 보니 이중 암살 안 되나 보다.

근데 미라지도 그렇고 모션들이 왜 말랑말랑해진 거 같지. 사람 움직임이 아니라 애니메이션 보는 느낌임

 

이번에 일본이랑 중국이 나오면서 한국은 왜 안 나오냐는 말이 좀 나올 거 같다.

현재 어크 설정상 메인 스토리에 한국이 나올 떡밥이 없다. 연관성이 약한 것도 아니고 그냥 없다.

한국에 대한 언급도 일본 암살단 이야기에 배경으로 나오는 정도고 선악과 지도를 봐도 한국엔 유물이나 유적 표식이 없다. -일본과 중국은 있음

일본은 데스몬드 사가 시절부터 나올 거라 다들 예상했던 게 미루고 미루다 지금 나온 거나 다름없고, 중국은 유비 지분을 텐센트가 많이 가지고 있는 것이 어느 정도 영향 있을 거라, 일본과 중국 나왔다고 우리나라가 같이 나온다 하기엔 좀 애매하다.

인피니티 시스템 속 현대 파트 스토리가 선형이 아니라 동시다발적으로 진행이 된다거나, 일본을 시작으로 아시아 지역 이수 이야기를 진행하게 된다면 가능성이 있겠다.

이번에 트랜스 미디어로 나오는 웹툰에 한국이 배경으로 나오는 게 맞다면, 메인과 연결 지어질 떡밥이 생겨서 우리나라도 포함될 수 있게 되길 바란다.

 

 

코드네임 헥세


현재 가장 기대되는 타이틀

일단 몬트리올+다비 맥데빗 조합에 발할라의 묵직한 분위기 이어가서 마음에 든다.

유럽 마녀 설정이면 마녀사냥 이야기도 다룰 텐데, 발할라 만들어 놓은 거 보면 헥세도 현실감 맥스 찍어가며 잘 뽑을 거란 믿음이 간다.

흥미로운 정보 하나는 <와치 독스: 리전>의 크레이티브 디렉터인 클린트 호킹이 크레이티브 디렉터를 담당한다는 거.

리전의 시스템을 생각해본다면 마녀들로 구성된 나만의 암살단을 구성하는 시스템도 나올 가능성 있지 않을까?

그럼 시리즈 최초로 브라더후드가 아닌 시스터후드가 나오는 타이틀이 될 수 있다.

리전의 NPC 시스템을 높게 평가해서 조금 기대하고 있는 부분이다.

 

 

인피니티


데스몬드 사가보다 리버레이션~유니티 라인의 현대 파트를 더 재밌게 했기 때문에 동류인 인피니티도 기대된다.

 

영상을 찬찬히 보면

 

인피니티의 암살단 문장 뒤로 앱스테르고 로고가 뜨며 애니머스 초기값 설정 로딩 장면이 뜬다.

이걸 보면 유니티 현대 파트에서 앱스테르고의 DNA 허브를 해킹한 설정을 이어서 나오는 거 같다.

 

다음으로 홈 화면으로 보이는 DNA 데이터 베이스 창이 나오고 이에 접속하면 하위 콘텐츠로 메모리 싱크가 나온다.

대충 유비 커넥트같이 앞으로 나오는 어크 타이틀을 전부 연동할 수 있는 런처라고 보면 될 듯

홈 화면에 building이 붙어 있는 게 어떤 방식으로 적용될지가 관건이네.

여러 기억들에서 수집한 중요 정보들을 홈에서 하나의 흐름으로 맞추고 각 기억들 간의 연관도를 전체 맵으로 보여주거나 하면 재밌을 거 같긴 한데, 이러면 현대 파트 진행은 어떻게 하려는지. 프로젝트 레거시처럼 진행하려나.

 

발할라 제작진들 대거 이탈했을 시기에 나온 정보에선 인피니티를 오디세이 디렉터, 와치 독스: 리전 디렉터 그리고 파크라이 6 디렉터 셋이 담당한다고 했단 말이지.

코드네임 레드와 헥세 공개된 거 보면 그대로 진행하고 있는 거 같은데, 그럼 파크라이 디렉터는 새로운 프로젝트 소식 없으니 인피니티 전담하는 건가?

고대 삼부작부터 어크를 스타트렉 같은 불멸의 IP로 만들려는 야심이 선명하게 보여서 만족스럽다.

 

근데 현대 파트 주인공이 바뀌는 거면 바심 가족 찾는다는 건 어떻게 되는 거지? 그거 말고 새로운 이브와 아담의 계산도 있고

이제까지 인피니티가 발할라 엔딩 이후 형성된 아담이브의 계산 허브일 거라 추측하고 있었는데, 위 영상이랑 멀티플레이 얘기 보면 이니시에이츠 프로젝트에 더 가까운 거 같고 모르겠다.

지금까지 나온 설정을 전부 취합했을 때 발드르에 수렴하게 되는 건 미라지에서 어떻게 떡밥 좀 풀어주려나.

그러고 보니 지금 세력이 다 분산됐네.

기존 템플러/암살단 구도에 바심은 의중을 알 수 없어서 아직까진 따로 둬야 하고

잊힌 신화와 잊힌 전설로 인해 로키가 발드르의 계획에 동참해 도와주는 입장이었을 가능성도 생겼다.

반대로 발드르의 계획을 알아내고 방해하기 위해 잊힌 전설 기억을 봤을지도 모르고

생각해보니 발드르와 이전부터 아군 관계였다기엔 오딘한테 하는 행동이나 가족에 집착하는 게 설명이 잘 안 돼서 가능성이 낮겠다.

그렇다고 적대적 관계라기엔 또 애매모호한 게, 로키가 발드르를 수르트르에게 넘긴 건 순전히 오딘 때문이고 발드르 개인에 대해선 오히려 호감을 표했단 말이지. 발할라 본편에 나오는 이바르-체올베르트 관계와 같았음

또 생각해보면 알레테이아를 전뇌 시킨 건 계획적인 게 아니었다는 거. 오딘에게 복수하려던 시기엔 알레테이아와 어떤 방식으로든 소통하는 것이 불가능했기도 하고, 이그드라실에 갇힌 게 의도적으로 보이지도 않았다.

만약 레일라와 교체할 계획을 세운 것이 이그드라실에 갇히고 알레테이아와 연결이 닿고 난 후부터라고 한다면 바심이 발할라 과거 파트에 나온 것과 캐릭터가 다른 양상을 보이더라도 이상하지 않다. 이렇게 되면 알레테이아가 카산드라에게 접근한 의도도 처음엔 선의였을 수 있다. 로키가 발드르를 도와주다가 겨우살이 이야기를 듣고 변심한 것처럼, 알레테이아도 진짜 인간들을 도와주려 했다가 로키와 연결이 닿자 마음을 바꾼 것일 수도 있다는 거.

아니면 그냥 오딘을 죽이고 자발적으로 이그드라실에 들어가려했던게 꼬였던 걸 수도 있고

하지만 바심이 시구르드와 만난 것도 우연에 가깝고(코믹스) 일련의 과정들이 계획적이라기엔 오딘의 정확한 환생체도 몰랐단 말이지.

그리고 에이보르가 암살검을 건네받도록 적극적으로 유도(코믹스엔 이 암살검이 시구르드가 우연히 마주친 다른 암살자를 죽이고 얻은 전리품으로 나옴, 암살자 죽인 것도 눈감아줬다는 거)+시구르드와 에이보르 관계 이간질+에이보르와 유대감 쌓음=오딘으로 각성(할 거라 예상)한 시구르드가 친남매나 다름없는 에이보르에게 배신당하고 살해되도록 설계, 이렇게 볼 수 있다.

더해 노르웨이를 떠나기 전 에이보르가 쿄트베고름을 죽일 수 있도록 도와주는데, '에이보르가 미국에서 쿄트베고름을 암살한다'가 유노의 계획이 시작되는 분기라 노르웨이에서 에이보르가 쿄트베고름을 진짜 죽였다면 유노의 계획은 시작하지 못 해서 레일라에 도달할 수도 없었다.

고로 레일라와 교체되는게 발할라 시작점부터 계획되어 있던 건 아니라는게 더 자연스럽다.

근데 이것도 반대로 생각해보면 유노의 계획을 알고 있지만 어차피 협정때문에 죽일 수 없을 걸 알아서 단순 호감도를 올리기 위해서 제안했다고 볼 수도 있다.

아님 애초에 계산자가 로키가 아니라 알레테이아 쪽이었을 수도 있고

뭐 이건 나중에 발할라 이야기할때 더 자세히 이야기하고 넘어가자.

서막과 잊힌 전설 기억을 찾아봤다는 건 발드르에 대해 몰랐을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데, 여기에 레일라가 에이보르의 기억을 잘 따라가는지 내내 감시하고 있었다는 설정(작가 피셜, 이 때문에 로키의 기억이 섞여 애니머스 이상현상을 일으킴)을 적용한다면, 에이보르가 본 오딘의 기억에서 발드르에 대한 단서를 보고 서막 > 잊힌 전설 루트를 통해 진실을 알아내려했던 걸지도.. 아 새삼 바심 진짜 잘 만들었네, 의도를 도무지 예측할 수 없다.

발드르가 신화에선 부활 후 라그나로크도 살아남는다고 함+헬헤임에 전뇌 상태를 보존하고 있는 거 보면 현대에 등장할 가능성도 있다.

로키는 몰라도 발드르는 확실한 암살단 성향이라(코믹스 읽어보면 오딘이 애지중지한 이유 1000% 납득 가능) 등장하면 일단 아군으로 나올 거 같긴 하다만, 한편으론 또 이수라 어떻게 될지 모르겠고

이그드라실에선 지금 아담이브가 카운트다운을 진행 중이시고

발드르가 어떻게든 연관이 되어야 하는 게 지금 이쪽도 계획을 실행하기엔 근본적인 문제가 있고 이걸 해결하는 열쇠로 현재까지 제시된 게 발드르밖에 없다.

 

얘기가 길어지니 여기까지 하고 발할라 마지막 챕터 나오면 다시 가능성을 고려해봐야겠다.

대혼란의 어크, 그래서 재밌어.

유노까지 있었다면 진짜 제대로 였을텐데 아깝다. 그러고 보니 코이누르는 뭐 더 없나.

 

소피아 라이킨도 참전했으면 좋겠다. 영화 보면 성향도 암살단에 가깝고, 암살단의 후손이기도 하고, 설득의 여지도 있어 보여서 현대 파트를 한층 흥미로운 구도로 만들 수 있을 거 같다. 약간 마리아 비슷함

 

어떻게 진행되든 잘 뽑아놓은 발할라 설정 제대로 유지하면서 이어갔으면 좋겠다.

 

 

마무리


15주년+연휴인 김에 하나 쓰긴 했지만 계속 쓸지는 미지수다. 워낙 내용이 방대해서 어디서부터  이야기해야 할지 모르겠음

밈화가 심해서 관련 기초 개념은 언제 한번 정리해보고 싶다.

 

아무튼 12주 동안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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